대전 빈집 화재 범인 알고보니 고양이

집에서 기른 반려동물 때문에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반려동물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쯤 대전 중구 선화동의 한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연기를 본 주민이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3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내부 4㎡와 전기레인지가 타는 등 655만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행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 안에 있던 고양이 두 마리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간단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불이 켜지는 터치식이다. 소방당국은 방화 흔적도 없을 뿐 아니라 누전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선 지난 해와 2016년에도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의 한 주택에서 전기레인지 취급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방 6.6㎡가 불에 타 소방추산 213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집안에는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2마리만 있었던 점으로 미뤄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만져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양이는 이동이 자유로운 반려동물로서 최근 반려동물이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외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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