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빡세게 사는 고양이, 사막의 ‘샌드캣’

샌드캣은 어떻게 사막에서 살 수 있었을까?

비가 잘 내리지 않아 물을 구하기 어렵고 동물들조차 살아가기 힘든 사막. 이러한 사막에도 고양이들이 생명을 지키며 살고 있다면? 바로 샌드캣, 즉 모래고양이라고도 불리는 야생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샌드캣은 복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살고 있어요. 모래사막은 물론 반사막지대와 바위로 이루어진 평원에서도 살아갑니다.

사막은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52도까지 올라가는 극한지역입니다. 샌드캣은 춥거나 더운 시간을 피해 굴 속으로 들어가 있거나 두터운 털로 체온을 유지시킵니다. 또한 사막에서는 물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새나 쥐 같은 파충류나 설치류의 먹이를 사냥해 수분을 보충합니다.

게티이미지

발바닥에도 두터운 털이 자라나 있어 사막 평지의 뜨거운 모래를 밟아도 화상을 입지 않게 해줘요. 귀에 난 털은 사막 폭풍으로 인해 모래가 귓속에 들어가지 않게 막아주고 뛰어난 청각으로는 모래 속에 숨은 사냥감들을 찾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냥감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샌드캣의 행동반경이 넓어 수컷들은 16km2(dir 500만평)의 영역에서 하루 5.4km를 이동해가며 사냥을 해요. 이들은 자신의 영역에 소변을 뿌리거나 소리를 내서 자신의 영역임을 알립니다.

하지만 지구상에 샌드캣의 개체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전세계에 약 200마리에 불과하다고 해요. 샌드캣의 수명은 13년이지만 태어나는 아기 샌드캣의 39%가 생후 한달 전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게티이미지

이런 이유로 샌드캣은 동물원에서 보호받아 키워지지만 본래 사막에서 태어나 사육조건이 까다롭고 성격도 사나운편이라 반려동물로 지내기가 쉽지 않아요. 또한 호흡기 질환에 약하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 안에서 습도와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줘야 합니다.

풍족한 물과 음식과 환경을 제공할테니 집에 오라하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반려묘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니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모래 사막의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유지해나가는 샌드캣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고 기특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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