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구가 오는 8월 1일 자로 동물보호팀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팀은 6급 팀장을 포함해 3명으로 구성되며 구포개시장 업종전환 문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구포개시장은 지난해 8월 한 탕제원에 근무하는 종업원이 식용견을 끌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었고, 동물단체 등을 중심으로 폐쇄 요구가 거세게 빗발친 바 있다. 이에 부산 북구는 전담팀을 꾸리고 구포 개시장 환경개선 대책 수립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7일 구포개시장 상인들과 시장 폐쇄에 조건부 합의를 끌어 냈다.
다만, 업종 전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하는 합의로, 보상 및 지원에 대한 합의가 남아 있는 상태로, 이번에 신설되는 동물보호팀이 해당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동물보호팀은 부산 내에서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신설되는 것으로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관련 시설 조성 및, 유기견과 유기묘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4가구 중 1가구로 반려동물 수는 개는 약 662만 마리, 고양이는 약 232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