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통에는 술이 들어 있어요. 세인트 버나드

듬직하게 사람을 구해주는 '플란더즈의 개'의 주인공!

큰 머리에 늘어진 볼을 보면 왠지 아주 느릿할 것 같지만 사실은 뛰어난 인명구조견이랍니다! 17세기 알프스 산맥에 있는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라는 험난한 산길의 꼭대기에는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이 있었는데요.

길이 어찌나 험했던지 성직자들조차 헤매고 고립되어서 커다란 개가 이들을 안내해주고 길 잃은 여행자들을 구조했다고 해요. 이 개는 근육이 두껍고 몹시 튼튼하며 털이 촘촘하게 많은데다가 후각이 아주 발달되어 있어서 구조견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었거든요.

여러 마리가 한 조를 이루어 실종된 사람을 찾아서 얼굴을 핥아 깨운 후 체온 유지를 해주고, 그 사이에 수도원으로 구조요청을 하는 등 체계적으로 분담하여 인명구조를 하기 시작한 개가 바로 ‘세인트 버나드’ 에요.

구조견과 더불어 수레를 끌거나 밭을 가는 등의 도움을 주는 소몰이 개 역할도 했기에 유명한 동화 ‘플란더즈의 개’에서 할아버지의 우유 수레를 끄는 과묵하고 성실한 반려견으로 등장하기도 했죠.

게티이미지

보통 ‘세인트 버나드’ 하면 가장 먼저 목에 달린 통을 떠올릴 텐데요, 그 안에는 브랜디가 들었다고 해요. 구조한 조난자의 체온 유지를 위해 마시도록 들고 다닌다는 설도 있고 단순히 브랜디 제조업자들이 홍보를 위해서 촬영한 사진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진실이 무엇이던 목에 달린 통이 세인트 버나드의 트레이드 마크라는 건 분명하죠. 추운 날씨에서 활동했던 만큼 더위를 못 견뎌 하고 차분하고 느긋한 성격이지만 한편으로는 고집이 무척 쎄요.

거기에 덩치가 크고 가장 무거운 품종이니만큼 어릴 때부터 훈련을 잘 시키고 매일 운동과 산책을 시켜주는 것이 좋죠. 덩치는 크지만 온화하고, 과묵하고 성실하게 주인만을 따르는 ‘세인트 버나드’!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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