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내겐 다른 먹거리를 부탁해!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주인, 나도 이제 힘들다. 눈도 침침해지고 기운이 없어. 네가 가져다주는 간식들과 사료도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 먹기가 힘들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네.

미안해 주인 걱정하게 만들어서.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는 말아줘. 나도 언제나 힘이 넘치는 개린이일 수는 없는거잖아. 생각하기는 싫지만 이렇게 될거라는거 주인 너도 알고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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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인이랑 계속 재밌게 놀고 싶어. 마음만큼은 아직 개린이다! 이제 이도 아프고 다리도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열심히 살아볼게. 주인 네가 해야할 건 그냥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나랑 잘 놀아주는거야. 슬퍼하는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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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이제 나이도 나이니까 내가 먹는 음식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워낙 씹는걸 좋아하다보니 우리 음식은 질기고 딱딱한 것들이 많잖아. 하지만 나는 이가 아파서… 말랑한 음식이면 좀 더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음, 주인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이런 간식을 원해. 이렇게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서 조금만 힘줘도 쉽게 부서지고 황태 같은 영양소 풍부한 재료가 들어간 건강한 간식 말이야. 황태는 주인에게도 좋지만 우리에게도 좋은거 알지?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이 식품이라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대. 우리 강아지들도 나이들면 심혈관 질환으로 많이 고생하거든. 나이 들면 소화기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런 간식이라면 나에게 분명 도움이 될거야.

그리고 이 간식은 크기도 별로 안커서 먹기 편할 것 같아. 이건 까다로운 일본으로도 수출되는 간식이래. 냄새도 엄청 고소하고 다른 간식보다 더 맛있을거 같아서 신나! 꼬리가 절로 흔들려.

그러니까 주인, 다음에 간식 고를 땐 꼭 이 간식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이야기한거랑 비슷한거로 골라줘 알았지? 아, 참고로 방금 내가 말한 간식은 여기에 있대. 사랑해 주인~!

전지인
건국대에서 프랑스, 러시아 지역문화를 전공했습니다. 최근 6살 유기묘를 가족으로 들이면서 삶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귀여운 묘르신을 위해 언제나 지갑을 여는 초보집사. 동물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 묘르신 만수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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