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산책 조심하세요! 산책길의 복병 ‘은행’

낙엽잎 떨어지는 스산한 가을날, 하늘도 예쁘고 날씨도 상쾌하고 마음도 왠지 들뜨는 계절인데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여기저기서 코를 찌르는 악취! 바로 은행입니다. 먹을땐 참 맛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 은행, 불쾌한 냄새뿐 아니라 강아지가 산책길에서 만나면 아이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산책길에 누군가 밟아 으깨진 은행의 진이 아이 몸에 묻으면 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혹시 먹기라도 한다면?! 사실 은행의 독특한 향 덕분에 강아지가 입을 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더러 삼키는 기운찬(?) 녀석들도 있다는군요. 하지만 이게 문제입니다. 씨앗이 너무 단단해 배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은행에는 ‘독’도 들어있습니다. 덜 익은 은행에는 청매실처럼 아미구다린, 부르나민 등 이름도 어려운 청산배당체가 들어있어 과하게 먹을 경우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고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군요.

사람도 ‘은행은 하루에 몇 개만 먹어라!’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지요? 우리도 수를 조절해서 먹어야 하는 은행..(현실은 포풍흡입!) 덩치가 작은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가을, 길가에 무심하게 뿌려진 은행을 신경쓰며 걷는 습관이 필요하겠군요. 살짝 안아주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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