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서 새끼를 살리려 숨긴 엄마 개

개체 수가 꽉 차 안락사를 기다리는 보호소에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는 엄마 개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이들이 있던 보호소는 미국 텍사스 남부에 있었다.

영상을 찍는 여성의 앞에서 그 둘은 몸을 덜덜 떨었다. 새끼는 겁에 질려 벽과 엄마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숨겼다. 둘은 그들이 버려졌으며, 곧 보호소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엄마 개는 새끼를 지키고 싶어 했으나 그들을 살릴 지 죽일 지는 인간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들의 영상은 9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서만 1600번 이상 공유 되었지만 아무도 보호소에 가서 이 개들을 데려가 임시로 보호하거나 입양 하지는 않았다.

사진 출처 : Dava Hammack

개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Dava Hammack 씨는 개들을 임시보호 하기로 결심했다. 보호소는 그녀의 집에서 9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었고, 이미 4마리의 구조견이 집에 있었지만 이 개들에게 꼭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시간이나 운전해서 가겠다는 그녀의 말에 보호소 측에서는 “정말 그럴 수 있나요?” 하고 반문했다. 개들을 현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오스틴과 샌 안토니오를 지나 마침내 포트워스에서 그녀를 만났다.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것이었다. 새디, 벤지 라는 이름도 새로 생겼다.

사진 출처 : Dava Hammack

새 집으로 온 개들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그녀의 12살 난 딸이 개들을 하루 종일 지켜 보았다. 엄마 개는 새끼를 극도로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가 새끼를 데려가려 하면 엄마 개는 그녀를 따라왔다. “내 애를 데려가서 뭐할거야? 왜 데려가는거야?” 라고 말하는 듯 했다.

사진 출처 : Dava Hammack

새끼 벤지는 집 안의 다른 강아지들과 놀고 싶어했지만 엄마 개 새디는 누군가 벤지의 주변에 가는 것을 싫어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새디를 붙잡고 있어야 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여섯 마리가 함께 놀기 시작했고, 특히 두려움이 컸던 새디는 3주가 지난 뒤에야 겨우 마음을 열었다.

새디는 임보엄마의 곁에 항상 껌딱지처럼 붙어 있고 싶어하는 사랑스러운 성격이다. 새디와 벤지가 하루 빨리 좋은 가정을 찾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전지인
프랑스, 러시아 지역문화를 전공했습니다. 6살 유기묘를 가족으로 들이면서 삶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귀여운 묘르신을 위해 언제나 지갑을 여는 초보집사. 동물과 함께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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