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아요, 견생 4개월 차 소심이들의 테라피독 도전기

모든 것이 다 처음인 걸요!

안녕! 우리는 테라피독 후보견들 중에서 소심함을 맡고 있는 우주, 콩콩이에요. 요미랑 치로, 미슈언니는 다들 처음엔 어려워 해도 금방 잘 하는데 우리는 조금 느려요.

저는 산책 나가는 것도 무서워서 항상 치로 언니와 요미가 같이 가줬어요. 바깥 세상에는 시끄럽고 무서운 게 많아요.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도 선뜻 다가가기 어려워요. 요미도 저랑 같은 나이인데 어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고 새로운걸 두려워하지 않는지 부럽기도 해요. 하지만 이게 저인걸요. 모두 귀엽긴 해도 성격은 모두 다르다는 것 알아주세요.

예민하고 소심한 저의 성격을 알아차린 담임선생님은 제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처음엔 혼자 산책 하려니 자신이 없었지만 선생님이 천천히 기다려주신 덕분에 무사히 해낼 수 있었어요.

또 담임선생님 말고 다른 선생님과도 산책해보고요. 비가 내려 밖에 나가지 못할 때는 선생님이 이상한 사람으로 변신해서 짠 하고 나타나 놀아줬어요. 분명 제 담임선생님인데 볼 때마다 놀라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저 노는 건 잘해요. 터널 놀이, 하우스 훈련, 노즈워크는 문제 없어요!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걸 처음 봤어요. 가만히 있으면 막 위 아래로 움직이는데 무서웠어요. 그걸타고 바깥에 나오니까 자동차랑 오토바이가 부릉 부릉 지나갔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소리에 잘 놀라는 것 같아요. 담임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데 도시에서는 이런 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대요.

길 위에는 온통 처음 보는 것들 뿐이에요. 날씨가 다른 것도 아직 신기해요. 다른 냄새가 나거든요. 치로 언니랑 같이 산책할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언니가 없으니까 조금 자신이 없어졌어요. 제가 무서워 하니까 선생님이 저를 안고 다른 곳으로 데려다 주셔서 다른 곳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랑 같이 있으니까 용감해 져서 산책을 잘 할 수 있었어요.

저는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강아지 친구들이랑 있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너무 오래 공부하면 점점 딴 생각을 하게 돼요. 옆에 있는 사람이 바뀌면 적응을 잘 못하고, 산책 중에도 긴장하는 저를 위해 선생님은 제가 다른 선생님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도와 주셨어요. 부족하지만 선생님이 배려해주셔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요. 우리 선생님 짱!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