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통키, 영국행 앞두고 숨을 거두다.

1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17일 오후 6시쯤 실내 방사장에서 통키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통키는 은퇴를 겸한 영국 이주를 앞둔 상태였다.

에버랜드는 곧장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부검을 진행했고, 부검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는 부검 결과 통키가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통키는 국내 유일의 북극곰이었다. 2014년과 2017년, 통키의 부인 설희와 대전 오월드의 남극이가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통키만 남았다. 에버랜드는 홀로 남은 통키를 위해 새로운 북극곰을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추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에버랜드는 지난 6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과 협력을 맺고 은퇴를 겸해 올해 말 통키를 영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통키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무산되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망 당일까지도 잘 생활했다. 영국 이주를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아쉽다”며 통키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