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몇 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세상을 바꾸는 대단한 돼지 에스더 출간

대단한 돼지 에스더 (스티브 젠킨스, 데릭 월터, 카프리스 크레인 지음)

30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거구의 반려동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책공장 더불어에서 얼떨결에 식육용 돼지와 함께 살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 ‘대단한 돼지 에스더’를 출간 했다.

캐나다에서 부동산 중개인, 마술사로 일하던 스티브와 데릭은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의 권유로 미니돼지를 가족으로 들이게 된다. 이들은 반려돼지에게 에스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런데 미니돼지인 줄로만 알았던 에스더는 날이 갈수록 덩치가 커지더니 3년이 채 되지 않아 엄청나게 큰 돼지로 자란다.

하지만 이미 사랑하는 가족이 되어버린 에스더. 저자는 에스더의 모습을 통해 돼지가 아주 영리한 동물임을 알게 되었고 그 모습에서 늘 특별함을 발견했다. 이들은 에스더의 소식을 전하려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했다가 단숨에 138만 팔로워를 거느리는 유명인이 되기도 한다.

돼지와 사는 것이 불법인 도시에서 더이상 살 수 없었던 이들은 페이스북 이웃의 도움으로 농장을 사서 ‘오래오래 행복한 에스더 농장동물보호구역’을 열고 버림 받거나 학대 받은 농장동물을 구조하고 돌보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만나고 부터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야기 하고는 한다. 얼떨결에 거대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게 된 이들은 그 덩치만큼 더욱 거대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영화 <옥자>의 감독 봉준호는 “이 책이 몇 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영화 <옥자>의 모든 배우, 스태프들의 필독서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달래가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며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라고 추천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