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된 반려동물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미국산 사료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국가 간의 무역 불화에 반려동물들이 인질로 잡힌 셈이다.

중국산 사료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 미국산 사료가 이를 대체해왔다. 지난 2007년엔 중국산 사료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고,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2014년에 중국 반려동물 식품 생산업체 6곳에 경고를 전달했다. 이에 미 반려동물 제품 판매업체 펫코(Petco)와 펫스마트(Petsmart)는 중국산 사료 판매를 중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전쟁이 발생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산 사료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중국 당국에서 미국산 제품의 출하를 고의로 늦춰 미국산 제품을 그대로 돌려보내려는 전략을 쓰고 있고, 이에 더해 관세 25%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사료 사재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중국 관세청은 이런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외신 뉴욕타임스는 ‘동물 사료는 무역전쟁의 인질로 계속 남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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