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개’ 공포.. 中 ‘애견 산책 시간 제한’

중국에서 ‘애완견 통행금지’ 제도를 도입한다. 얼마 전부터 확산된 ‘목 줄 풀린 애완견’에 대한 공포 심리 때문이다.

이러한 공포 심리는 지난 7월 중국의 대형 광견병 백신 업체 ‘창춘(長春)창성(長生)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가짜 백신을 판매하던 사실이 발각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더해 얼마 전 항저우시에서 목줄을 매지 않은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남성이 이에 항의하는 젊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기적인 반려인들에 대한 분노는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시민들 사이에 퍼진 ‘애완견 공포’를 가라앉히기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국 매체들에 의하면 저장성 항저우 시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만 반려견을 야외에서 산책시킬 수 있으며, 공원, 시장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반려견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만약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 산책을 시킬 경우 1천 위안(한화 16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한 반려견을 관할 행정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키우는 반려인들은 1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반려인들은 중국 당국의 이러한 엄격한 조치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