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코를 흥! 킁! 하고 푸는 이유

뭐든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가끔 강아지들이 코를 흥! 또는 킁! 하고 푸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내 얼굴에 대고 풀어 버려 콧물이 튀는 경우도 있지요 🙂 그런데, 이 아이들은 왜 갑자기 코를 푸는 걸까요? 감기일까요?

맡을 만큼 맡았다, 다른 거 맡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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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것처럼 개들은 코로 많은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전 ‘사람 다리 사이에 코를 들이미는 개의 심리‘ 글에서 소개드린 바 있지요. 개는 정보 수집을 위해 항상 냄새를 맡고 다니는데요. 알아볼 만큼 알아봤다 싶을 때 이런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가령, 바닥의 냄새를 킁킁 맡아봤지만, ‘별다를 게 없군’하고 생각하며 코를 흥 푸는 것이죠. 네. 이 행동은 ‘후각을 재설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를 삭제하고 새로운 냄새를 맡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해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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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마음가짐을 바꾸고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일 때, 흔히 ‘모드’를 바꾼다고 하지요? 이럴 때 심호흡을 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말이죠.

강아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코를 킁! 하고 풀며 기분을 전환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일종의 신호인 것이죠.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를 떠올려보면, 인형을 가지고 놀아주다 보면, 손에 잡은 인형을 뺏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요. 잘 안 되면 살짝 물러서 코를 한 번 킁! 하고 풀어준 뒤 다시 달려들곤 하는데, 아마 각오를 새로 다졌던 모양이에요.

난 네가 불만이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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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뭔가 불만이 있을 때도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반려인 혼자 뭔가 먹으면서 주지 않을 때, 처음에는 매달리다가 코를 흥! 풀어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요. 일종의 탄식이랄까요?

그냥 코 좀 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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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가득 차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답답한 경우 아무 이유 없이 코를 풀 수도 있다고 합니다. 퍼크, 시츄 등 코가 짧은 강아지들이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인다고 하는군요 🙂

강아지가 코 푸는 모습이야 반려인이라면 언제고 쉽게 볼 수 있는 거라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살게 되는데요. 그곳에도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숨어있다고 하니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