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몸을 뒹구는 강아지 심리

급 강아지 목욕의 원인, 흙을 묻히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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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만 나가면 온 사방에 몸을 비비는 강아지. 간단히 발만 씻으면 될 것을 꼭 목욕 코스로 몰고 가는 대책 없는 댕댕이 때문에 난감했던 적 없으신가요? 급 강아지 목욕을 몰고오는 강아지 뒹굴뒹글의 원인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도대체 이 친구들은 왜 바닥에 몸을 뒹구는 걸까요?

어느 정도 알고 계시겠지만, 강아지들의 이런 행동은 ‘냄새’가 대부분 원인이에요. 코가 잘 발달한 강아지들은 냄새에 아주 민감한데요. 외출에 나서면 원래 가지고 있던 본능적인 행동들이 튀어나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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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의 메시지를 남기려는 행위를 들 수 있습니다. 바닥에 데굴거리며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내가 이 세상에 다녀간 그 이유’를 다른 개들에게 알리려는 것이죠.

일종의 인사 행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이곳을 다니고 있다’ 또는 ‘나는 이런 개다 잘 부탁한다’라는 등의 인사라고도 볼 수 있죠. 개에게 냄새는 아주 중요합니다. 서로 간의 궁합을 맞춰볼 수도 있지요.

또 조금 더 공격적으로는 토지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등기부등본에 인감을 찍는 행위와 비슷해 보이네요. 사람과 차이라면, 아무나 와서 마지막에 냄새를 묻힌 개의 소유가 (멋대로) 되는 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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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위장을 위한 행위로 땅을 구르는 친구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흙냄새를 몸에 묻혀 자기 냄새를 가리려는 것이죠. 사냥감이 자기 냄새를 맡고 도망가지 않게 말이죠.

마지막으로 그냥 좋아서 날뛰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냥 좋아서죠. “주인! 여기 좋은 냄새 난다! 너도 굴러봐!”라거나, “주인! 나 기분 좋다 같이 구르자” 등의 아주 강아지다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흙바닥 정도로.. 훗! 간다~!” / Wildfaces / Pixabay

개가 바닥을 구르는 건 대부분 본능과 습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반려인은 골치가 아파지겠지만 말이죠. 바닥이 너무 더럽다면 적당히 제지하셔도 좋지만, 아이는 스트레스가 차오를 거에요. ‘오늘은 어차피 목욕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하루 정도 마음껏 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