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선택하기 전에 고민할 현실적인 부분들

반려동물은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도 사랑, 두 번째도 사랑이지만 마지막은 돈,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죠. 안타깝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데는 돈이 듭니다. 오늘은 양육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강아지의 몇 가지 특징을 살피려 합니다. 특정 견종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멋쟁이 강아지들

숱이 많은 강아지는 관리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단모종이면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죠. 동물 미용실에서 정기적으로 트리밍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뭔가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면 약간의 추가 비용을 받게 됩니다.

더 멋지고 풍성한 모질에 욕심을 낸다면 샴푸나 기타 관리에도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 것들이 하나씩 모이면 꽤 큰 돈이 되고 말지요. 또 장모종 강아지들은 단모종에 견줘 털도 훨씬 빨리 자란답니다. 🙂

잘 먹는 게 장점이라는 먹보 강아지들

생각보다 식비가 작지 않습니다. 뭐든 맛있게 찹찹 먹어주는 반려견을 보면 사랑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 이상의 식성은 식비로 직결되지요. 원래 많이 먹고 잘 먹는 품종이라면 방법이 없습니다. 인내하고 이겨내야지요.

혹시 필요 이상으로 먹성이 좋은 강아지라면 반려인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갑이 부들부들 떨고 있음에도 귀엽다고 마구 먹이면, 비만은 물론이고 그로인한 병원비까지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체온조절이 힘든 강아지는 더 세밀하게 관리

많이 아시는 것처럼, 강아지들은 발과 코에서만 땀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데요. 주변 온도가 31도 이상이 되면 피부의 땀으로는 체온을 낮출 수가 없습니다. 그때부터 ‘헥헥’거리기 시작하는데요. 이게 견종별로 능력이 다르답니다. 주로 코가 짧은 단두종 강아지는 헐떡거리는 행동으로도 체온이 잘 낮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추위도 비슷합니다. 이름부터 추위에 강할 것 같은 시베리안 허스키는 0도 이하의 온도만 챙겨주면 되지만, 단모종 강아지들은 15도 밑으로만 떨어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은 강아지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체온 조절을 잘 못하는 견종이라면 에어컨이나 난로 등 인위적인 온도 조절에 더욱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뭐 돈으로 키우나?!

‘사랑만으로 모든 것이 다 될 것’ 같다고 하면 너무 가벼운 생각입니다. 모든 사랑에는 책임이 따르고 이 세계에 살아가는 한 그 책임에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경제적 부담이 때로 유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돈이 들더라도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는 생각. 그리고 내 상황에 맞는 견종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