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질색하는, 머무르고 싶지 않은 장소들

가고 싶지 않은 장소가 있나요? 학교? 회사? 클럽? 흉가? 어두운 곳?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죠? 오늘은 강아지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장소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원치 않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니 옆은 좋아요. 근데 시끄러운 곳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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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청력은 무척 뛰어납니다. 집 밖에 대문이 열리는 소리, 엘리베이터가 “땡”하고 울리는 소리도 혼자 먼저 듣고 현관으로 달려나가는 친구들이니까요. 그러니 큰 소리의 기준도 우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문이나 텔레비전 근처는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발생하기에 장시간 머무르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혹시 집 안에서 아이의 잠자리와 화장실 자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적어도 이 두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나 데리고 다녀요. 근데 사람 많은 곳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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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 것처럼 개는 귀가 좋습니다. 사람 왕래가 잦은 번화가는 아이에게 다소 불안한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 처음 보는 풍경, 시끄러운 소리, 또는 낯선 강아지들까지, 반려견에게는 스트레스 그 자체가 될 수 있지요.

다만, 이런 장소는 아이에게 적당한 자극과 호기심을 부여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경험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은 힘들 수 있으니 배려해주시고, 때때로 안아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세요.

미끄러운 건 싫어요. 그래도 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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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안에 마룻바닥을 까는 분이 많습니다. 물걸레보다 왁스를 칠하는 집도 늘고 있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반질반질 깨끗한 바닥을 만끽할 수 있고, 관리도 편해 좋지만, 강아지들에게는 정말 힘든 환경일 수 있습니다.

잘 걷고 뛸 수 없기에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죠. 또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많아 관절을 다치기도 쉽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관절 건강이 중요한 건 모두 아시죠? 아이가 자주 다니는 곳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주는 게 좋습니다.

더운 곳은 싫어요. 산책은 좋아요. 근데 더운 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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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체온은 37-39도 정도라고 합니다. 체온이 높아 사람보다 더위에 약하다고 하네요. 실외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외부에서는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등 조치가 필요하죠.

강아지가 가장 좋은 온도는 22-26도. 우리가 쾌적하다 느끼는 온도와 비슷합니다. 집 안에서는 에어컨 등을 활용해 아이의 체온 유지를 신경써 주세요.

높은 곳은 싫어요. 근데 올라가는 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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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되지 않은 장소에 서있는 걸 무척 두려워하는 친구가 많습니다. 특히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혼자 열심히 계단을 오른 뒤에 내려오지 못해 내려달라 때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높은 곳을 오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모양입니다. 잘 살펴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내려주도록 하세요. 혹시나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뛰어내리다 관절을 다치는 강아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손님이 왔다거나, 택배가 왔다는 등 돌발상황에 아이의 행동을 제약하려고 높은 곳에 일부러 올려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도 흥분 상태가 될 수 있어 아무 생각없이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