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인 강아지와 아기 길냥이의 운명적인 만남, 가족이 되었어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생긴 이야기입니다. 델피나 부부는 그해 초, 강아지 한 마리를 반려견으로 맞이하고 ‘타코’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그들은 타코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산책하던 중에 주차된 차 밑에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보통 산책 중인 강아지를 만나면 길냥이들은 도망가기 마련인데, 아직 어려서일까, 천천히 차 아래에서 나와 타코에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은 거부했지만, 타코와 함께 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타코의 얼굴에 몸을 문지르고 꼬리에 달라붙으며 장난을 쳤다고 해요. 이 고양이가 어디서 온 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저 근처 이웃들이 밥을 주며 함께 돌보고 있었을 뿐이죠.

그 뒤로 델피나 부부는 산책길에 고양이 밥을 챙겼다고 합니다. 아기 고양이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죠. 고양이도 타코와 점차 친해져 만나면 언제나 함께 놀았고, 나중에는 산책길에 나와 타코를 먼저 기다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고양이에게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함부로 데리고 올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폭우가 내리던 어느 날, 비에 젖은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고양이를 맞이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네요.

집에 데려온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며 숨을 곳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타코를 발견하고는 점차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행복하게 갸르릉 거리며 이곳저곳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녔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고양이는 델피나 부부의 공식적인 가족이 되었고, ‘데킬라’라는 멋진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도 언제나 함께 생활하고 함께 이곳저곳을 모험하며 우정을 쌓았다고 하는군요.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고 해요.

원래 델피나 가족은 타코 외에 다른 반려동물을 맞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요. 타코와 데킬라의 생각은 조금 달랐던 모양입니다. 역시 집사 간택은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하늘의 뜻인지도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