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와 사랑에 빠진 고양이, 오지

요즘 복숭아가 제철입니다. 수분이 많고 달콤한 복숭아를 사랑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여기 복숭아와 사랑에 빠진 조금 이상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먹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의(?) 촉감을 사랑한다는 점이지요.

오지는 집사인 로레인씨가 고양이 보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입양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어느 순간 오지를 내려놓을 수 없게 되었다는군요. 봉사를 하러 갈 때면 팔을 끌어당기고 품으로 안기는 등 강제 간택을 당했다고….

집으로 온 오지는 여느 고양이처럼 놀이를 사랑하는 아이였습니다. 이런 오지가 가장 사랑하는 장난감은 복숭아. 처음에는 동그란 과일을 좋아하는 건가 싶었는데 다른 과일에는 관심이 없고, 심지어 오렌지를 증오한다고 하는군요. 오지는 복숭아 외에 다른 과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복숭아를 만난 오지는 코를 문지르거나, 휴식용 베개로 사용하는 등 근처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레인씨의 집에서는 복숭아를 집에 가져오면 약간의 숙성을 위해 신문을 깔고 복숭아를 늘어놓는데요. 오지에게는 이 순간이 최고의 기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놓치지 않지요.

일단 집사들이 먹을 음식이라 필사적으로 방어는 하지만, 쉽지 않다고…. 아마도 오지는 복숭아의 털에서 느껴지는 그 부드러움에 사로잡힌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레인씨는 이런 오지의 모습을 트위터에 공유해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요. 오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복숭아 철이 끝나는 것에만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

복숭아와 사랑에 빠진 독특한 고양이 오지.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사실 복숭아는 고양이에게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고, 설사를 할 위험도 크다고 합니다. 특히 천도복숭아는 칼슘 함량이 높아 신장에도 좋지 않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