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우린 좋은 사람, 싫은 사람, 티가 나요.

우린 살면서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상대에 따라 우리 마음은 모두 다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걸 티 내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게 ‘어른스러움’이라 하지요.

강아지들은 순수합니다. 그들의 세계에서 마음을 감추는 일은 덕목이 되지 못하죠. 그래서 티가 납니다. 마음을 놓고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할 때 행동이 확연히 다르죠.

부비부비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몸을 비비는 걸 좋아합니다. 내가 그걸 원할 때, 또는 대상이 기분이 좋지 않거나 뭔가 우울해 보여도 비슷한 행동을 보입니다. 물론 그 상대가 좋을 때에 한해서 말입니다.

발라당! 배를 보여요.

눈 앞에서 배를 보이며 뒹구는 행동은 여간 친하지 않고는 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본인에게 가장 약한 부위를 보이며 응석을 부린다는 건, 지나칠 정도로 방심하는 상태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응석을 보이는 대상은 대단히 신뢰하거나 애정을 품고 있는 상대임이 분명합니다.

입을 핥는 강아지의 심리

원래 입을 핥는 행동은 아기 때 어미에게 먹이를 요구하는 행동입니다. 그 흔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미가 있는데 애정표현입니다. 자신의 부모에게 하던 행동을 보인다,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죠? 강아지가 당신에게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적어도 경계심은 없기 때문일 겁니다.

나를 보지 않아요

누워있다가도 내가 다가가면 머리를 돌리거나 몸을 반대로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걸어오다가 내가 있으면 멀찍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요. ‘싫어’라기 보다 당신이 귀찮다, 엮이기 싫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때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게 좋겠죠?

나를 보고 하품한다

반려견이 뭔가 실수했을 때! 그 잘못을 혼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나를 보고 하품을 하는데, 졸리다기 보다는 아이 입장에서도 그 상황이 무척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행동이 강아지에게 다소 위협적이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나를 중심으로 빙 돌아요.

나를 쳐다보며 주위를 빙-도는 형태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중한 모습이죠. 일단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적어도 오늘 친해지기는 힘듭니다. 그대로 나를 지나치더라도 ‘싸울 상대는 아니다’ 정도의 느낌이거든요.

주변에서 개를 만나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개를 잘 아는 사람은 서둘러 다가가지 않지요.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