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벨룽 고양이의 탄생과정은 조금 복잡해요. 한 미국인이 자신이 키우던 두 마리의 고양이, 파란 지그프리트와 회색 브룬힐데를 교배시켜 1986년, 네벨룽이라는 새 품종을 탄생시켜요.

이어 1997년 TICA(국제고양이협회)에서도 고양이 품종의 챔피언십 등급으로 공식 인증이 되었답니다.

네벨룽의 표준형은 러시안블루 종의 고양이와 동일해요. 털갈이와 감촉만 다를 뿐이죠.

머리는 평면에 양쪽으로 난 큰 귀, 초록색 눈은 동그랗지만 타원형이구요. 끝이 은빛인 털은 긴 편이며 몸에 달라붙지 않게 솓구쳐 있어요.

네벨룽은 생긴 모습 만큼이나 상냥하고 우아하지요. 다만 낯선 사람과 어린이를 경계하는 편이랍니다.

물론 친해지면 깊은 애정을 보이며 주인 발치를 졸졸 따라 다녀요. 무릎에 올라서거나 침대속으로 들어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안개속에서 샤르르 나타난 것만 같은 신비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네벨룽. 갖고 싶지만 쉽게 가질 수 없어 더 가치가 있는 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