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을 내장형으로 권하는 이유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대표님
“제가 반려동물 등록을 내장형으로 권하는 이유”

저희는 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있는 유기견을 구해서 새 가족에게 입양 보내는 일을 하다 보니 내장형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 중에서 반려견 등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형이 아닌 목걸이 형식의 외장형이나 인식표로 등록했다가 견주가 깜박 잊고 채워주지 않은 상태에서 잃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보호소에서는 그 개가 잃어버린 개인지, 유기한 개인지 알 수가 없고, 유기견으로 오해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실제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작년 2018년 한 해 동안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에 입소한 유기동물 수가 121,077마리이며 그 중 개가 91,797마리로 75.8%나 됩니다. 그렇게 입소한 동물은 반은 주인이 찾거나 새로 입양되어 살아서 나가고, 반은 그곳에서 안락사 되거나 자연사합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은 등록하도록 되어 있는데, 등록하는 방법이 내장형과 외장형, 인식표의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사를 통한 삽입 방식의 내장형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꺼리는 분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새로 반려견 등록하시는 분들의 61%가 내장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 바람이 있다면 등록하는 방법을 내장형으로 일원화하여 실수로 잃어버린 후 찾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안락사되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왜 내장형을 적극 권유를 하는가 하면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해서 한 번 등록하면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뺄 수 없으며 실수로 잃어버리더라도 강아지 몸을 스캐너로 확인하면 바로 견주의 연락처를 알 수가 있어 자칫 잘못해서 유기견으로 착각해서 보호소로 갔다가 안락사당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반려견 등록 초기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강아지들 몸에 좋지 않다’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반려견 등록을 동물복지 선진국인 독일처럼 내장형으로 일원화 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동안 저희 팅커벨 프로젝트는 구조한 수백마리 아이들을 예외 없이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을 했는데, 등록 이후 염증 등 부작용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반려견주님들은 동물등록을 다 마치셨나요? 아직도 등록하지 않은 견주님들이 계시다면 꼭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