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아지가 쓰담쓰담을 싫어했던 이유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지 않은 이상, 기본적으로 개들은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걸 썩 달가워하지 않는 강아지를 만날 때가 있는데요.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우리 아직 이럴 사이가 아니잖아..

작은 강아지 입장에서 사람의 손은 무척 큽니다. 또 힘도 강하죠. 아이들 입장에서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손임과 동시에 나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인간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 잘 모르고, 친하지 않은 단계에서 얼굴을 덮쳐오는 손은 아이들에게 큰 두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험상궂은 사람이 내 앞에서 머리에 손만 올려도 내가 움찔하는 심리와 비슷하달까요?

죄송해요. 제 스타일이 아니라..

물론, 그냥 나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강아지의 궁합이랄까요? 대부분은 냄새에 기인합니다. 우리보다 후각이 뛰어난 아이들이라 향에 민감하고, 또 취향도 서로 다를 테지요.

대부분 너무 강한 향수 냄새나 담배 냄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화장품이나 로션 냄새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너무 자극이 강한 향은 멀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너무 거칠어요.

아이를 쓰다듬는 방법을 보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뭔가 간지럽히는 듯 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드럽게 쓰다듬는 사람도, 머리를 헝클이는 것처럼 가열차게 부비부비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지요.

강아지들마다 원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동작에 놀랄 수도 있고요. 아직 친하지 않은 아이라면 반려인을 보면서 그 아이가 원하는 방식을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좀 부끄럼이 많아서요..

강아지 중에는 부끄럼이 많은 아이가 있습니다. 어쩌면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아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스킨십 중에도 무뚝뚝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거 사실은 최선을 다해 좋아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데 다소 힘겨워하는 아이들도 실제로 있다고 해요. 너무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거나, 두려움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간을 들이고, 아이와 냄새를 교환(?)하면서 친해지도록 해요.

지금 이러고 싶어?!

아이가 아프다면 손길을 강하게 거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픈 곳일 수도 있고, 아픈 곳 근처로 손이 다가가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리를 피하거나, 심하면 이빨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아이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어느 순간 슬금슬금 다가와 머리를 들이 밀 수도 있어요.

그래도 스킨십은 중요하니까.

강아지와 스킨십을 하는 건 서로 서리를 좁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빼놓을 수 없죠.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스킨십으로 다가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우리 사람끼리도 그러지 않으니까요 🙂

아이와 잘 맞는 스킨십 방법을 조심스럽게 찾아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