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쟁이 설기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설기는 2020년 4월 16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동물구조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동물구조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에서의 설기 공고

설기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아이였습니다.

갈색 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사람을 좋아하는 순한 아이로 설명되었던 아이. 사람 손을 탔던 아이가 분명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았던 걸까요, 아니면 가족을 잃어버린 아이였을까요. 어찌 되었던 설기는 사람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설기는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약 한 달간의 보호소 생활 끝에 느껴보는 사람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설기는 웃고 있었습니다. 엉키고 때가 탄 털들 사이로 설기의 웃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아픈 여러 검사들. 충분히 무서웠을 법한데 설기는 그저 웃고 있었습니다.

설기는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구조 직후 실시한 기본 건강검진에서 설기는 모든 전염병에 음성 반응을 보였고, 체격도 정상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중성화가 되어있던 아이입니다. 다만 간이 조금 좋지 않아 며칠 간약을 먹으며 병원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며칠 후 설기는 건강히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엉킨 털들을 예쁘게 정리하고, 더 밝고 씩씩해진 모습으로 말이죠.

처음 막 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여긴 어디인지 잠시 잠깐 쭈뼛거리더니

이내 곧 품속으로 쏙 안겼습니다.
설기는 언뜻 보면 말티즈로도 보이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비숑과 닥스훈트의 모습도 보입니다.
털이 길 때는 비숑의 모습이 강했었는데, 미용 한 설기의 체구는 닥스훈트에 더 가까웠습니다.
우선 설기는 남자아이임에도 예쁜 외모를 자랑합니다. 하얀 모색에 말티즈형 얼굴은 전형적인 미견상입니다.
여기에 애절한 눈빛까지 더해지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말 당장 안아줘야 할 것 같은 눈빛 아닌가요?

짠. 반면 웃을 때는 이렇게나 해맑고 예쁜 아이입니다.

설기는 웃음이 정말 많은 아이입니다. 함께 있을 때는 90% 이상 웃는 표정으로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세상 걱정 없는 해맑은 설기의 웃음을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설기처럼 웃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설기는 항상 엄마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뭘 하고 있든 눈빛은 항상 엄마를 향해 있습니다.

간절하게 나를 봐달라며 설기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혹 너무 외롭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면 설기는 찡찡거리거나 울부짖기도 하는 아이입니다. 이러한 분리불안의 경우, 보호자님과 설기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믿음을 주시고, 훈련을 하다 보면 설기는 보호자님의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들어 줄 것입니다. 🙂

설기는 안기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계속 안아줘~하며 앞발 애교를 부리고
안아주면 애교를 부리거나
또다시 해맑게 웃어주는 아이입니다.

설기의 주특기 애교는 발라당입니다. 조금 더 격하게 많이 많이 예뻐해달라고 설기는 애교를 부립니다. 우리 설기는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설기는 산책도 아주아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산책줄을 꺼내면 이미 방방 뛰어다니며 어서 나가자고 조르고 있죠.

산책 시에도 멈춰 서있는 것보다는 항상 달리면서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강아지들과 만나기보다는 혼자 뛰어노는 것에 더 적합한 아이랍니다!

설기 어머님 아버님~

설기 이렇게 예쁘게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설기를 만나러 와주세요.

설기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 문의: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설기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