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예쁜 당근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당근이는 2020년 5월 04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당근이는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보호소에서 생활했습니다. 건강 상태도 양호하고, 성격도 친화적인, 사람 따르는 얌전한 아이. 당근이는 이미 좋은 가족을 만날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당근이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사람들 사이의 일뿐이었죠.

사랑스러운 당근이에게 딱 맞는 가족을 찾아주고자, 팅커벨에서는 당근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구조 직후 당근이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또다시 낯선 곳으로, 낯선 사람이 가득한 곳으로. 당근이가 충분히 무서울만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근이는 착하고 얌전히 기본 검진을 잘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쁘게도 아픈 곳이 없는 건강한 아이였죠.

그래, 당근아~ 이제 잠시 센터 들렸다가 어서 가족들 품으로 가자 ^^

아는지 모르는지 당근이는 센터에 들어오자마자 활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신나서 꼬리를 흔들고, 마주한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당근이는 중성화 수술까지 마치고 센터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습니다.

사람을 아주 좋아하여 버선발로 뛰어나와 격하게 반겨주는 아이가 당근이입니다.

털이 길 때는 말티즈, 비숑처럼 보였는데요. 미용을 하고 보니 언뜻 슈나우져의 모습도 보이는 아이입니다.

예쁘게 접힌 양 귀는 간혹 한쪽씩 팔락이기도 하며, 까만 콩 세 개는 하얀 모색에 대비되어 더 귀엽습니다.

코와 입은 옆에서 보면 약간 더 슈나우저처럼 둥글게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당근이는 애교가 정말 정말 많아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언제든지 날 만져줘, 안아줘, 쓰담쓰담해줘 모드랍니다!

품에 쏙 안겨서 앞발로 휘적휘적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요. 다리에 등을 찰싹 붙이고 엎드려 쓰다듬을 받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옆에 발라당 누워 배 쓰담쓰담을 받는 거예요.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 당근이는 애교를 잘 아는 아이랍니다.

사교성도 괜찮은 당근이는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편이예요. 한참 어린 동생의 과한 장난도 잘 받아주며, 투닥투닥 잘 지낸답니다.

장난감을 던져주면 다른 친구들과 같이 이리저리 굴리며 잘 노는 아이에요. 단, 제일 좋아하는 배 쓰담을 받을 때는 장난감도 친구도 일단 뒷전이랍니다. ^^

우리 당근이는 호기심도 정말 많은 아이예요. ‘저건 뭐지?’ 싶은 건 모두 쳐다보고 냄새 맡고 쫓아가고 해야 한답니다. 대신 그만큼 집중력은 높은 편이 아니예요. 이걸 보다가도 저건 또 뭐지 싶어 가서 보고, 다른 것도 어서 봐야 해요.

앉아 자세에서도 기다림이 길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앉아 자세에서 파닥파닥한답니다.

보호자님께서 당근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으실 때는  익숙한 장소에서 조용히 대화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호기심 많은 당근이는 산책 나갔을 때도 여전해요. 여기저기 냄새 맡고 구경하기에 바쁜 아이입니다. 다만 그 모든 행동들을 숨어서 합니다. 아직 세상에 대한 겁이 많은 당근이는 궁금하지만 무섭기에 보호자님의 다리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냄새를 맡을 거예요. 무섭지만 정말 기분 좋아보이지 않나요?

이 아이가 왜 이러지? 하지 마시고, 천천히 당근이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언젠가 당근이도 자신감이 생기고, 산책에 익숙해진다면 당당히 앞장서는 개린이가 될 거예요.

천방지축 호기심 가득한 성격과는 달리 얼굴은 세상 얌전하고 예쁜 아이에요. 남아이지만, 어쩜 이렇게 예쁘게 웃을까 싶을 정도로 당근이는 미모견이랍니다.

가끔, 당근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애교 부리는 거나 장난감을 가져노는 걸로 봤을 때 당근이도 아마 어느 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냈던 적이 있었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변 훈련이 아예 안 되어있던 아이가 입소 며칠 만에 대소변을 가리게 된 것을 봐도 이미 교육을 받아본 아이 같아요. 어느 장소에 가도 적당히 눈치껏 똑똑히 잘 적응할 것 같은 아이입니다.

마음이 아픈 점은, 센터 입소 초반의 당근이는 먹는 것에 불안해했었어요. 먹을 것을 한 번에 안 먹고 한 알씩 담요 밑에 숨겨두거나 밥그릇째로 엎어서 숨기기 일쑤였습니다.

현재는 끼니마다 잘 챙겨서 든든히 먹지만 여전히 가끔 눈치를 보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은 과한 걱정일까요. 사람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지만 아픔도 있는 아이입니다.

밥 먹는 것이 차츰 나아졌듯 산책도, 가끔 사고 치는 것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아이입니다. 보호자님께서 사랑으로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교육해 주신다면 똑똑한 당근이는 잘 따라갈 거예요.

그저 해맑고 귀엽게 사랑스럽고 애교 많게만 보이는 우리 당근이 마음속 깊은 아픔까지 모두 감싸 안아주실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당근이에게 진짜 행복을 주시고 당근이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아보세요. 당근이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름: 당근이

종: 믹스견

나이: 4살 추정

성별: 남아 (중성화 완료)

몸무게: 6kg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당근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