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강아지들 어김 없이 견주의 뺨과 얼굴 곳곳을 핥으며 인사를 합니다.
가끔 냄새도 나고 늘 기분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강아지가 핥는 이유를 알고 나면 이런 인사 방법이 이해가 갈 겁니다.
먼저 후각이 발달한 강아지가 주인의 입냄새를 맡고 그 냄새의 음식이 먹고 싶어서 달려 들기도 합니다.
식사 직후의 견주라면 강아지가 더더욱 달려들어 사람의 입 주변을 핥고 심지어 입 안까지 핥으려 들 것입니다.
이는 야생동물의 본능과 관련이 있어요. 과거 야생에서 어미개가 사냥을 한 음식을 새끼 개의 입에다 직접 물어다 주었어요.
새끼 개가 음식을 물어다주는 어미 개의 입을 핥듯이 지금의 개들도 본능적으로 밥을 가져다주는 견주의 입을 핥는 겁니다.
한편 개의 핥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복종을 뜻합니다.
자신의 주인이 화가 났을때 기분을 풀어주고자 주인의 얼굴을 핥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주인이 좋고 사랑해서 꼬리까지 마구 흔들며 주인의 얼굴을 핥기도 합니다.
이처럼 강아지가 주인의 얼굴을 핥을 때 밀어 내며 거절하거나 무시하면 강아지는 상처를 받아요. 자신의 애정표현을 무시했으니까요.
강아지 침에서 냄새가 나거나 비위생적이라 생각되어 피하고 싶다면 차라리 평소 강아지의 구강관리를 하시고 강아지의 표현을 받아들여 주세요.
서로 깊은 의사소통을 나누는 사이가 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