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조각 위에서 식빵 굽는 고양이들

여기 깨진 유리 조각 위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깨진 유리 조각 사이를 살금 살금 걷고 있는 고양이도 보이네요.

 

이곳은 올라펫 9월 고양이 기부처, 광명시 뉴타운 개발 지역에 있는 고양이들을 돌보는 ‘광명시 재개발 지역 연합’의 이야기 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쓰레기와 깨진 유리창이 가득해 한 걸음 한 걸음이 위험한 이곳에서도 수백 마리의 동네 고양이들은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들이 태어난 곳이자, 삶의 터전이지만 재개발로 인해 더 이상 있을 수도, 어딘가로 이동할 수도 없습니다.

고인지 오래되어 썩은 물을 마시고 있는 아이부터, 인적도 없는 빈집에 숨어 있는 아이까지..

심지어 계속 되는 철거로 인해, 전날 놔준 밥에는 유리가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고양이들은 언제쯤 우리의 이웃으로 공존하며 살 수 있을까요?

처음 세 곳으로 시작한 밥자리는 이사를 가는 캣맘들의 부탁으로 점차 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지역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봉사자를 모아 개발 지역 아이들을 살리고자 힘을 모았다고 해요.

우선 안정적인 밥자리를 만들고 중성화가 안된 아이들은 TNR을 해주었고, 사람 손을 탄 아이들은 구조 후 입양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밥자리는 줄지 않고, 매달 300kg 이상 들어가는 사료와 점점 줄어가는 봉사자로 점점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건물이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도 이 많은 고양이들이 먹고 마실 물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암담한 상황입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자기 지역에 살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일 텐데, 부족한 사료뿐만 아니라 아픈 곳을 치료해 줄 수 없음이 한없이 미안합니다.

이것밖에 해 주지 못함에 미안하고,

마지막 철거 일까지 어떻게든 잘 빠져나오기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 마음도 미안하고,

아무 잘못 없는 고양이들의 영역을 뺏는 것도 미안하고,

작은 생명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것도 미안합니다.

아이들의 고단한 삶을 바라봐 주세요.

이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 주세요.

광명시 뉴타운개발 지역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올라펫에서 하루 한번, 따뜻한 터치로 밥 한끼를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무료로 밥을 기부할 수 있는 올라펫 어플로 기부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