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암컷인지 수컷인지 궁금한 집사님.

길거리의 고양이가 암컷인지 수컷인지 궁금한 캣맘님.

병원까지 데려가 물어보자니 부담스럽고 몸을 뒤집어 민망한 곳을 보자니 봐도 모를 것만 같으시죠?

영국 퀸스대학의 드보라 웰스 교수가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내용이 참 흥미로와요.

연구팀은 고양이도 사람처럼 왼발잡이와 오른발잡이가 있는지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21마리의 암컷과 21마리의 수컷고양이를 대상으로 세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고양이 앞에다가 장난감 쥐를 놓고 고양이가 끌어 당길 때 어느 발로 장난감 쥐를 끌어 당기는지

두번째, 고양이의 머리 위에 장난감 쥐를 매달아 놓았을 때 어느 발로 장난감 쥐를 떨어뜨리는지

세번째, 입구가 좁은 유리병 안에 참치를 넣어 앞에 두었을 때 어느 발로 참치를 꺼내 먹으려 하는지

3가지 실험을 케이스별로 1마리당 100회 이상 확인해 본 결과!

고양이가 머리 위 쥐를 잡을 때나 앞에 놓인 장난감 쥐를 당길 때와 같이 쉬운 상황에서는 앞발을 모두를 사용했으나

유독 작은 병에 든 참치를 꺼내게 할 때는 암컷은 21마리 중 20마리가 오른발을 수컷은 21마리 중 20마리가 왼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리 위나 앞에 놓인 장난감 쥐를 잡을 때는 본능적으로 양발을 다 사용하지만

입구가 작은 유리병 안에 든 참치를 꺼낼 때는 인간처럼 평소 익숙한 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암컷은 주로 오른발로 수컷은 주로 왼발을 익숙하게 사용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 주제와는 상관없이 고양이의 성별을 알아낼 수 있게 된거죠.

지금 키우는 고양이의 성별이 궁금하시다면? 먹이가 든 병을 놓아보세요.

손쉽게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 단! 21마리 중 1마리의 예외가 있었다는 점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