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소리 같기도 하고, 기침 소리 같기도 한 고양이의 ‘그르릉~ 그르릉~’하는 소리.
이른바 골골송이라고도 하는 이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아이가 아픈건 아닌지, 목에 가래가 걸린건 아닌지 걱정돼셨죠?
고양이 몸에서 울리는 듯한 이 소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가장 큰 의미는 고양이가 자기만족의 표현을 나타내려는 뜻입니다.
특히 보호자에게 몸을 비벼대며 그르릉 하는 소리를 낸다면 고양이가 보호자에 대해 만족한다는 마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무언가 필요한 것을 요구할 때도 그르릉 소리를 냅니다.
보호자에게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거나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 할 때도 이 같은 소리를 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똑같은 소리를 냅니다.
사람이 아플 때 ‘아이고~ 아이고~’ 하며 소리를 내는 것처럼 고양이도 ‘그르릉~ 그르릉~’ 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고양이들끼리 상대의 마음을 안심시키거나 기분을 좋게 만들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다른 고양이를 마주쳤을 때 ‘널 공격할 생각이 없어, 친구하자’라는 뜻으로 마음을 안심시키거나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소리입니다.
그르릉 소리에 담긴 많은 의미들, 같은 말도 억양에 따라 뜻이 다른 것처럼 같은 소리도 상황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이제는 고양이가 다가와 그르릉~ 소리를 낼 때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현명한 집사님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