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동물의 행동을 보고 날씨를 예측해 왔던 것 같아요.
일본에선 ‘고양이가 세수 하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말, 고양이 세수와 비와의 연관성이 있을까요?
비가 오기 전 공기 중 수분이 증가하고
습기가 높은 환경에서 고양이의 털에도 수분이 많아져
세수하듯 그루밍(몸을 핥아 씻는 행위)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다른 나라들에서도 고양이를 보고 비가 올 것을 예측했는데요.
잉글랜드에서는 고양이가 햇볕을 피해 헛간에서 자거나
수염이 축 늘어져 있으면 비가 올 징조로 여겼는데
햇볕이 드는 트인 공간에 있다가 비가 올 것을 알고 미리 피하려 헛간으로 이동해 잠드는 모습을 보았거나
습기 찬 날씨 때문에 수염이 늘어지는 모습을 보고 비가 올 거라 생각한거죠.
아일랜드에서는 고양이의 동공이 커진 것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측했는데
이는 비가 오기 전 날이 어두워지면 빛을 더 받기 위해 동공이 확대되는 고양이의 모습을 여러 번 보면서 구전 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고양이의 그루밍 하나, 동공의 크기까지 살피고 관찰했던 여러나라의 집사님들~! 대단하지 않나요? 여러분도 우산 챙기시기 전에 고양이를 한 번 봐주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