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목보호대의 발전과정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배려 통해 개량되어 온 카라!
엘리자베스 카라, 혹시 처음 들어보시나요? 단어는 생소해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바로 강아지들이 목에 낀 깔때기 모양의 보호대를 엘리자베스 카라라고 해요.
동물들이 부상입은 부위나 상처를 핥아서 다른 세균에 감염되거나
눈이 충혈되어 간지러울 때 뒷발을 들고 발톱으로 눈을 긁어 상태가 악화되는 걸 막는 용도로 쓰입니다.
상처부위와 눈을 보호하면서도 얼굴을 감싸는 두께가 짧아 음식이나 물을 먹는데 지장이 없도록 만들어졌어요.
이 보호대는 1930년대 에드워드 J 실링이 수술을 마친 동물들을 위해 발명한 의료도구로 처음에는 튜브안을 공기로 부풀린 목걸이 형태로 생겼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을 다스리던 16세기, 옷의 목부분에 연결해 달던 카라(Collar)와 생긴 모습이 닮아 ‘엘리자베스 카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1950년대에는 공기를 넣은 튜브에서 가볍고 단단한 플라스틱 소재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형태가 구부러지고 끝부분을 연결해 놓은 끈이나 리본이 끊어지는 불편함도 있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패브릭소재로 된 보호대도 많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원단인 패브릭은 강아지도 좋아하는 촉감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보호대는 벽이나 다른 가구에 부딪히면 탁!하는 소리가 나며 약간의 충격을 주지만
패브릭 소재는 부딪혀도 모양이 부드럽게 변형되고 약간의 쿠션감도 있어서 강아지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 외국에서는 풍선 유형의 보호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호대 안에는 솜이 들어가 있고 공기 주입구도 있어 바람을 넣거나 빼며 강아지에게 알맞은 크기로 만들 수 있어 편리합니다.
공기만 주입했던 최초의 튜브형 보호대보다 부피가 작고 안전성과 활동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장점이랍니다.
수술 후 동물들의 대한 배려를 통해 탄생한 에드워드 J 실링의 발명품은 반려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앞으로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발전해 나갈거에요:)